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연어의 인기와 더불어 생연어 전문점이나 마트 또는 인터넷을 통해 횟감용 양식 생연어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얼마전 코스트코(costco)가 자사 매장들에서 거의90프로이상을 판매 하던 칠레산 연어 수입 비중을 대폭 줄이고 노르웨이산의 비중을 더 늘리는 일이 있었지요.
이유인즉 코스트코는 칠레산 연어의 양식 과정에 과다한 항생제가 사용되어 소비자의 우려를 살수 있다는 요지였습니다.
이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의한바 칠레산 연어 양식과정에 연어의 질병과 리케차 패혈증(SRS)을 방지하기위하여 대량의 항생제를 사용 하였고 이는 연어뿐아니라 수중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변종 박테리아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양식장 주변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박테리아가 항생제 내성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이 박테리아의 내성은 해양 생태계와 그것을 섭취하게 되는 인간의 병원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이에 미국식품안전기구 FDA뿐 아니라 각국에서는 식용되는 동식물 항생제 사용에 대한 커트라인을 다시 검토하는 등 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단 코스트코 뿐만 아니라 미국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과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는 무항생제나 자연에서 어획된 연어만을 판매하는 등 유통 업체의 의식또한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직 까지 국내에서는 이런 조짐이 보이질 않는 상황이며 오히려 칠레 화산 폭발과 적조현상등으로 인하여 생산량이 떨어지자 연어 판매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많은듯 합니다
칠레산 연어의 항생제 과다사용은 불가피 한가?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장 출처 파이낸셜뉴스
사실 칠레연안에서는 연어가 어획되지 않는 곳이 었습니다. 칠레는 1970년대 연어 양식에 성공했지만 연어가 살지 않았던 바다에서 연어를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사용이 필수가 되버린것이 지요
실제로 칠레는 2014년 44억달러 가치의 연어를 수출했고 약895,000톤을 생산했는데 여기에 563,200kg의 항생제를 사용 했으며
세계 연어 생산량 1위인 노르웨이는 같은해 1,300,000톤을 생산했지만 972kg만의 항생제만을 사용 했다고 합니다.
또 두 나라의 연어 양식 방법에 대한 차이도 큰 작용을 하는데 노르웨이는 양식장 가두리의 사이즈를 가로세로높이 30m당 2만마리로 제한하고 있는 반면 칠레에서는 같은 규모의 펜스에 5만마리이상의 연어를 양식하고 있습니다. 비좁은 공간에 너무많은 연어가 서식하니 그 바다속 환경은 자연스레 동물성 사료의 찌꺼기나 축적된 배설물들로 인해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질병에 약해 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설을 늘리는 비용에 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고치지 않는 것이구요
칠레인들은 칠레산 연어를 먹지 않는다?
2016년 5월 칠레에 사는 일본 작가 코노미 키쿠치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위와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출처 Anne magaret 페이스북
최근 칠레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난 적조로 인해 물고기들이 폐사하여 연안을 뒤덮는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하였고 칠레정부는 엘니뇨현상에 의한 적조현상 이다 라며 못을 박았지만 이는 비단 엘니뇨 뿐만 아니라 양식 환경에 의한 인위적인 자연파괴 현상으로 보는 칠레인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글을 보고 칠레산이 나쁘다니 무조건 먹지 말자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 나라 식약청에서도 수입산 해산물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겠지만 국민의 식품 안전을 책임 지는 국가 기관으로서 국제 사회의 행동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먹거리 항생제 사용에 관련하여 좀더 엄중한 기준을 마련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먹거리x파일 보고 저런거 다따지면 아무것도 못먹어 라고 했었는데 우리 초등1학년 딸램 연어킬러라 앞으로는 좀더 먹거리에 신경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