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날이 무덥고 가만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고
입맛이 뚝뚝 떨어지는 시기 뼛속 까지 시원한 얼음 물회 한그릇 드셔보셨나요?
물회하면 당연 포항이 떠오르지만 사실 물회 한그릇 먹자고 포항까지 갈수는 없으니까요.
우리 식구들은 수년전 포항에서 정말 맛난 물회를 처음 접하고 그 뒤로 물회 매니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나 여름철 더위에 매콤 달콤하고 시원한 물회 한그릇 뚝딱 하고 나면
무더위쯤 한순간에 훅 하고 날아가 버리지요.
오늘은 물회 맛집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원픽으로 꼽는 집을 소개 할까 합니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위치한 횟집 '울릉도' 입니다.
평소 줄이 길게 늘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좀
적은 편이라 2~30분정도만 기다리면 포장을 해올 수 있었습니다.
전엔 한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리곤 했어요.
어차피 가게 내외부 사진은 다른 리뷰들이 많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물회 자체만
소개하기로 합니다.
이 집 물회의 가장 큰 특징 세가지가 있는데 그 첫번째는 바로 여러가지 해산물의 종류입니다.
기본적인 베이스는 신선한 광어같은 제철 회가 들어가고
산낙지와 소라 전복 , 해삼 , 멍게 등 정말 다양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갑니다.
두번째 특징은 다름아닌 신선함입니다.
주문하는 즉시 해산물을 잡아 더이상 신선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맛을 자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집 물회의 육수에 그 특별함이 있습니다.
분명 아는 맛인데 진하고 깔끔한 육수는 기본적으로 매콤 달콤 새콤 세가지 맛이 잘 어우러져
식욕을 돋고, 슬러시 처럼 잘 얼어 있어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와도 다 녹지 않습니다.
역촌동 횟집에서 집까지 30분 거리인데 집에서 뚜껑을 열자 아직 살아 꿈틀거리는 산낙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3인분을 포장했는데 아이 둘과 장모님까지 다섯이서 먹고도 남을 정도로 양이 넉넉합니다.
시원한 육수를 해산물에 부어 잘 섞어 딱 한입만 먹어보면
아~~ 내가 그동안 먹은 물회는 그냥 시늉만 한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에요~ ㅎㅎ
각종 해산물과 함께 양배추 슬라이스와 깻잎 상추 당근 등 갖은 야채도 아삭하고
신선해 함께 먹으면 몸이 건강해지는 듯한 ~ ㅋㅇㅋ
참고로 가격이 그리 저렴한 집은 아닙니다.
1인분에 13000원으로 일반 물회 가격과 비슷한 정도인데,
구성과 양 그리고, 무엇보다 맛을 보면 절대 그 가격이 비싼가격이 아니라는 걸
알거에요.
참고로 다른 메뉴도 맛있지만 횟집 울릉도는 '물회' 뿐 아니라,
알탕 맛집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이 집 알탕도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
02-356-8898
- 서울 은평구 서오릉로 29-4
- 지번녹번동 154-30
매일 11:30 - 14:30쉬는 시간 14:00~17:00
매일 17:00 - 10:00주문마감 9시 / 영업종료 10시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이 긴 편이니 참고 하시고, 저녁시간엔 정말 바쁩니다.
서울에 여기저기 물회 맛집 참 많이 기웃거렸지만,
이 집만큼 깔끔하고 맛있는 맛집 찾기 힘들더라구요.
꼭 한번 드셔보시길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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