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현충일 연휴 가족 여행 기간 맛있게 먹었던
가게를 하나 소개할 까 합니다.
강릉 오죽헌을 구경하고 안목 카페 거리로 길을 잡았지요.
주차 자리는 커녕 한참을 좁은 길위에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 ㅠ_ㅠ
창문만 열어 두어도 그윽한 커피향이
커피 성애자인 저를 유혹 했지만
머무를 수 없었습니다.
안목 해변을 빠져 나와
송정해변 방향으로 나오는 중
원래 면을 좋아 하는 지라 날도 덥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칠리 없는 것처럼
차를 주차했습니다.
가게가 상당히 넓어요
이미 점심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 그냥 갈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발을 들인 이상
먹어 보기로 합니다.
냉면을 먹을까 막국수를 먹을 까 하다가
냉면은 검증 된 곳 아니면 잘 안먹는 지라...ㅋㅋ
막국수를 시켜 보았습니다.
직접 아침에 뽑은 메밀국수로 뽑은 면발은
냉면의 면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요
일단 질기지 않아서 먹기가 편하고
면 자체가 참 구수하답니다.
면만 먹으면 약간 누릉지 맛?
애들 엄마와 저는 비빔을 아이들은 물막국수를
주문해 주었어요.
초등학생 딸래미는 맛있다며 흡입하시지만
우리 아들 래미는 아직 매운가 봅니다.
연신 물을 마시면서도 잘먹긴 합니다 ㅎㅎ
비빔 막국수 자체로도 매콤 달콤 하니 맛나지만
절반 절반 정도 먹었을때 함께 주신 찬 육수를
부어 봅니다.
역시나 예상은 빚나가지 않았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얼음 동동 찬육수를
넣어 먹어보니 또 다른 맛이 있네요.
일단 날이 더워 시원한 게 땡겼는데
가슴 까지 시원해지는 맛이었습니다.
국수를 절반정도 먹고 있으니
추가로 주문한 메밀전이 나옵니다.
그냥 메밀 반죽을 굽고 김치 길게 찢어서
올려 논거 같은 비주얼
별로 ....음....
비주얼은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일단은 먹어 보기로 합니다.
한입 먹고 바로 사장님께
"사장님 죄송한데 너무 맛있어요"
라며 사과를 해버렸어요
메밀전 자체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반죽이 너무 말랑말랑 부드러워
그냥 녹는 듯하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그리고 적당히 익힌 김치가
전체적인 균형을 잘 잡아 주어 간도 딱
우왕~~~~
국수와 함께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전국에 알아주는 막국수 맛집들이
많겠지만 강원도 하면 또 메밀이고
막국수의 본고장 아니겠습니까?
혹시 강릉 여행 하시며 안목 까페 거리 구경 가시는 분들
강원면옥 한번 들러 식사하시고
카페 거리에서 좋은 경치와 함께
향긋한 커피 한잔 즐기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냉면도 꼭 먹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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