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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정보/맛집정보

속초 1박2일 촬영지 갯배 생선구이집 운이 없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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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현충일 주말 지낸 이야기 


3일 연휴의 짧은 시간 서울에서 출발하여 


우리나라 최북단 고성 통일 전망대를 기점으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7번 국도를 따라


강릉까지 여정 중 찍은 사진도 많고 


보여드리고 알려드리고 싶은게 넘나 많아 


이번에는 속초 해수욕장 인근 갯배 생선 구이집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정이 포함 되어 있으니 


제 생각과 다르신 분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분명 그렇지  않을 텐데 


유독 운이 없던 날의 포스팅입니다. 


속초에는 참으로 볼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관광지 입니다.


사실 속초 갯배는 아바이마을로 


가는 작은 너울을 건너는 배 이름입니다.


그곳에는 여러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음식점들이


많은데 그중 1박2일에서 촬영해 이름이 더 널리


알려진 갯배 생선구이 집을 가보았습니다.


                                                            사진 찍느라 잠시 멈췄더니 금새 우울해 하는 막둥이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눈에 띈


리모콘 전동차 ~ 


속초 해변 관광 엑스포 기념관 앞


광장에는 아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 잡는 것이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래요.


바로 전동 자동차들을 대여해 타볼 수 있는 가게들이


있는 겁니다. 이...이런..


우리 꼬맹이들이 그냥 저걸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겠지요


30분에 만원 하는 자동차를 빌렸는데 


인심 좋은 사장님 한 시간 이나 타라고 하십디다.


때...땡큐(이런 제...길슨)


더 타고 싶다는 아이들을 달래고는 


다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고고싱



전동차 광장을 지나 요런 다리가 보인다면 거의 다 온겁니다.


다리 끝에 길을 건너 바로 보이니 길 찾기 어렵지 않아요




정말 속초는 렌즈만 들이대면 다 그림이 되네요.


물론 폰카에 구도를 잘못 잡아 망쳐 놓았지만


그래도 해질녘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


참 이쁩니다.



가게는 생각 보다 깔끔하게 신축 건물로 되어있어 놀랐어요.


좀 오래된 가게 느낌을 생각 했거든요.


내부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이 


비릿하지만 고소한 생선 굽는 냄새가 너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 버리네요.


생선 구이 2인분아바이 순대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가족끼리 날 생선을 구워 먹는걸


아빠들에겐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불 조절 생선 관리 안하면 살이 다 눌러 붙어 버려


먹을게 없어지기 때문에 수시로 자리를 


이동해 주워야 하고


아이들 입에 넣어 줘야 하고


밥이 입으로 들어갔는지 코로 들어갔는지


얼굴에는 땀이 흐르고 눈에서는 연기가 들어가서


눈물이 흐릅디다...


But!!!!!! 그걸 감안하더라도


맛은 예술~


직접 구워 먹으니 또 재미있기도 했고


아이들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쏘~ 쏘~~ 한번 쯤 꼭 ~ 드셔 보세요^^


그런데 사실 저는 생선을 맛있게 먹고도


기분은 썩 좋지 않았어요.


판이 새까맣게 타버리고 살이 들러 붙어서


나 혼자 먹는 거라면 괜찮겠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는 건강상 


좋지 않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판 교체를 부탁했는데 


"괜찮아요 판 갈면 또 예열 시간이 있어 오래걸리니

그냥 드세요" 라는 거에요


그냥 식당도 붐비고 그러려니 참고 남은 생선을


먹는데 이상하게 주문한 아바이 순대가 


나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직원분께 " 순대는 아직안나오나요?"


하고 물었는데 


퉁명스레 "아 .. 얘기할게요 금방되요"


좀 어이가 없었지만 순대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꾹 참았지요.


그런데 생선을 다 먹어가는데도 나올 생각을 안해


다른 직원 분께 밥 다 먹어가는데 아직 안 나와서 


취소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지요.


"안나왔다구요? 포장해 드릴께요? 금방되는데"


"아니에요 밥도 다 먹었는데 취소해주세요"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대꾸도 없이 가버리시는....


살짝 기분이 언짢았지만 그래도 아이들 앞에서 


더 이상 얼굴 붉히기 싫어 조용히 계산을 하러 갔습니다.


카운터에 계신 아주머니 상냥하게 

"생선 두개, 순대 한개, 밥하나 추가 드셨네요"


"아니요 밥 다 먹을때 까지 너무 안나 와서 

취소해 달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입밖에 소리 내 말하지는 않았지만


어의 없다는 표정으로 


" 어디 앉았었는데요? "

   

"밥은 하나 더 드신거죠?" 라며 


카드를 낚아 채듯 받으시더군요.


속으로 너무 화가 났지만 정말 평소 같았음 


정중하게 하고 싶은 말 하고 나왔겠지만


그냥 입 다물고 서둘러 나왔습니다.


어느 직원 분도 식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마디 없으시더군요.


혹여 직원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아무리 장사가 잘되고


손님이 많아 그렇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최소한 그렇게 사과보다 매출을 생각하시는


 마인드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평소 그렇지 않은데 그날 따라 제가 예민하게 받아 들인거라고


하실 수 있으나 그래도 최소한 손님이 기분 나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면 그런 태도로 계산을 받진 않았을 겁니다.


가족 여행 다니며 음료수를 한잔 같이 마셔도


추억이 되는데 관광지 대표 음식점이라면 맛보다 


친절이 우선이라 생각 합니다.


앞으로 오시는 많은 손님들을 좀 더 배려해 주신다면


더 오랫동안 번창하지 않으실까 하는 마음에 끄적 거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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